스트레스 때문에 원형 탈모가 생긴 것도 억울한데, 매일 공부한다고 머리카락을 꽉 묶고 다닌 습관 때문에 견인성 탈모까지 걱정해야 한다니 너무 힘들다. 특히 여성 수험생인 나에게 여성형 탈모의 단계별 증상까지 나타나면 어쩌나 불안하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관리가 어렵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내 탈모 단계를 파악하고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겠다.
1. 견인성 탈모: 모발을 괴롭히는 물리적 압력
견인성 탈모는 포니테일, 땋은 머리 등 모발을 오랫동안 세게 당기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모근에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이 가해져 모발이 빠지는 탈모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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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증상: 머리 묶는 습관으로 인해 헤어라인이나 관자놀이 부위에 두피 통증이나 가려움이 생기고, 해당 부위의 모발 밀도가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근이 반복적으로 당겨지면 손상되어 결국 모발이 탈락하게 된다.
수험생의 위험성: 수험생들은 공부 중 집중을 위해 머리를 꽉 묶는 경우가 많아 견인성 탈모에 취약하다. 이는 모발에 손상을 주고 두피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습관이다.
견인성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머리를 느슨하게 묶거나, 묶는 위치나 가르마를 자주 바꿔 특정 부위에만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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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 탈모 단계별 특징과 루드비히 분류법
나처럼 여성 수험생에게 나타나는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양상이 다르다. 여성형 탈모는 유전과 호르몬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헤어라인은 비교적 유지되면서 정수리가르마를 중심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확산성 탈모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여성형 탈모의 단계를 평가하는 데 루드비히 분류법(Ludwig scale)이 주로 사용된다.
루드비히 분류에 따르면, I 단계(초기)에는 정수리가르마 선을 중심으로 모발 밀도가 약간 감소하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앞이마 선은 보존된다. II 단계(중기)에서는 가르마 선 주변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두피가 뚜렷하게 비치기 시작하고, 모발의 소형화가 확연히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III 단계(후기)에서는 정수리를 포함한 머리 위쪽 전체의 모발 밀도가 심각하게 감소하여 두피가 훤히 드러난다.
여성형 탈모는 호르몬 불균형이나 다이어트, 수술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휴지기 탈모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탈모의 진행 속도는 남성보다 서서히 나타나지만, 심리적 스트레스는 매우 크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